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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피츠패트릭, 치열했던 경쟁 끝 US오픈 우승

올해 US오픈 최종 승자는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07야드)에서 끝난 제122회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는 6언더파 274타. 피츠패트릭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40억7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날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반까지 피츠패트릭이 잴러토리스를 1타 앞섰지만,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해 상황이 달라졌다. 그 사이에 잴러토리스는 11번 홀(파3) 버디를 잡아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잴러토리스가 12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자 피츠패트릭이 13번 홀(파4) 1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처는 15번 홀(파4)이었다. 잴러토리스의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세컨드 샷이 벙커로 들어가며 보기에 그치는 사이, 피츠패트릭이 5.5m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이후 잴러토리스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타 차까지 추격해왔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유러피언투어 7승을 올린 피츠패트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린 더 컨트리클럽에서 2013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US오픈 우승을 위해 9년 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당시 지냈던 집을 다시 찾아내 똑같은 침대에서 자며 ‘우승 기운’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이 3오버파 283타로 단독 2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7오버파 287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 중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4오버파 284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존슨 외에 LIV 소속 선수들이 대거 컷 탈락하면서 PGA투어에 남은 선수들과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의 대결은 PGA투어 소속 선수들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은경 기자 2022.06.20 14:14
연예

[메인]5000억 시장…대한민국은 총성 없는 'LED 마스크' 전쟁 중

국내 'LED 마스크' 업계가 5000억 시장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과거만 해도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지만, 대기업인 LG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를 앞세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가세해 판을 키우고 있다. 가격대가 50만~170만원대에 형성돼 있고, 렌털 서비스까지 진행해 보급 속도가 빠르다. 이들 업체들은 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 시장 선두를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LED 마스크, 춘추전국시대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홈 뷰티' 열풍이 불면서 LED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LED 마스크는 20여 종에 이른다.LED 마스크 전쟁의 포문은 LG전자가 열었다. 2017년 9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을 론칭하며 피부 관리기 4종을 선보였다. 프라엘은 피부 처짐 완화·얼굴 주름 개선·여드름 치료·제모 등 피부미용 관리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우 이나영을 뮤즈로 내세웠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프라엘 4종 기기의 2018년 1~10월 월평균 판매량은 2017년 가을 출시와 대비해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LED 마스크 바람의 원조인 '더마 LED 마스크'가 불빛의 파장을 이용해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이전까지 백색가전에 집중했던 LG전자는, 필립스와 파나소닉이 일찍이 뷰티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다이슨도 프리미엄 드라이어를 내놓자, 향후 홈 뷰티 시장이 글로벌화되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해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LG 프라엘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중소기업도 비슷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배우 강소라를 앞세운 '셀리턴 마스크', 최여진을 내세운 '루비 LED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하나같이 수준급 모델을 얼굴로 삼으며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몰두한다. LG전자가 프라엘로 돌풍을 일으키자 삼성전자도 뷰티 디바이스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말이 업계에 돌았다.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배우 최지우를 뮤즈로 삼은 마스크 브랜드 '보미라이'는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을 안면 미용 마스크의 핵심 기술로 적용했다. 1분에 2000회 세포를 진동시키는 원적외선을 적용해 눈부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보미라이 관계자는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을 통해 국내 3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보습력·피부 진정·진피 치밀도·탄력·피부 톤 밝기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LED 마스크가 보편화하면서 렌털 시장도 활성화된다. 보미라이는 월 2만7500원으로 36개월 동안 렌털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셀리턴과 루비도 제품 사양에 따라 가격을 달리해 렌털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정용 뷰티 기기에 한 번에 100만원 이상 투입하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렌털 서비스가 늘고 있다. A/S를 편히 받고, 다양한 제품을 고루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 사이에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이어 "진동 클렌저, 마사지기가 대부분이었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전문적인 성능을 구현한 신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급성장한다.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LG경제연구소는 국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3년 800억원에서 매년 10%의 성장률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올해는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역시 2017년 278억 달러(31조원)를 기록하며 매년 19% 성장한다. 이 시장의 '대세'는 LED 마스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홍성욱 잡화팀장은 "홈 뷰티 미용기기 시장의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매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신제품 출시도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스크팩→LED 마스크 시대'…"지나친 기대는 말고 꾸준히 써야" 한국은 그동안 LED 마스크보다는 일반 화장품인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들이 '1일 1팩' 피부 관리를 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K뷰티 시장에도 마스크팩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1장에 500원에서 3만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여성들의 소비욕을 흔들었다. 최근에 '한국산 마스크팩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북미까지 수출한다. 국내 면세점에도 마스크팩은 한국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사 가는 인기 제품 중 하나다.하지만 화장품인 마스크팩은 피부 속까지 침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고급 피부관리실인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 각종 레이저 시술이 성행한 이유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집에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LED 관리를 받는 시대가 왔으니,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한 것은 이상한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LED 마스크에 지나친 기대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터넷의 온라인 게시판에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실 수준의 효과를 원했지만, 실제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리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LED 마스크를 렌털해 사용한다는 한 소비자는 "관리실에서 한 번 레이저를 쏘인 것만큼 피부가 눈에 띄게 밝아지는 것은 사실 모르겠다. 출력이 낮고 LED 개수가 적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LED 기기는 LED 수가 4300여 개 선이다. 그러나 가정용 LED 마스크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라인이 600~700개의 LED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의 한 피부과 관계자는 "가정용 LED 광선 기기와 병원용은 출력부터 차이가 있어 피부 탄력 증대나 밝기 면에서 드러나는 효과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2000년 보건복지부의 '한국의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방법 개발'에 따르면, 한국인을 피츠패트릭(피부색에 따른 피부 유형 분류 기준) 피부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10명 가운데 4명이 피츠패트릭 피부 4~6형에 해당한다. 그러나 LED 조명이 효과 있는 피부 유형은 1형부터 3형까지라서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가정용 미용기기는 대부분 안전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등을 거치고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하지만 LED 마스크가 인기를 끌면서 눈 등에 화상을 입었다거나 접촉성 피부염, 간지럼증에 시달린다는 등의 보고가 올라온다.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눈부심으로 고생한다는 평가도 있다.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관계자들은 "가정용 뷰티 기기는 병원에 가기 힘든 바쁜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단번에 드라마 같은 효과를 원하기보다 보약처럼 꾸준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1.14 07:00
축구

‘축구인’ 차붐의 럭비 월드컵 홍보 참석 이유는?

럭비와 축구.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공의 모양도 다르고 규칙도 다르다. 공통점을 찾는다면 팬들이 열광하는 '월드컵'이 있다는 것. 또 좌절하는 팬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2011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을 홍보하는 행사가 13일 서울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뉴질랜드 상공회의소와 호주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홍보 행사에는 4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All Blacks)의 전설적인 주장 숀 피츠패트릭 등 유명 럭비 선수와 재한 뉴질랜드 기업인 등이 자리를 채웠다. 그런데 하객 사이에는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다. "럭비 행사에 어떻게 왔냐"는 기자의 질문에 차 감독은 쑥쓰러운듯 머리를 긁었다. 그와 함께 자리한 아디다스 코리아 강형근 상무는 "오늘 행사의 말미에 일본과 뉴질랜드의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을 위한 경매가 있다. 차 감독은 특별히 자리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온 암스트롱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이 차 감독을 설득해 함께 온 것이다. 뉴질랜드 출신인 암스트롱 사장은 싯가 3000만 원 상당의 보석 피버노바를 경매의 형식으로 기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수정과 금으로 만든 이 공은 전세계에 3개뿐이 없다. 차 감독은 행사의 의미를 듣고 흔쾌히 참가했다. 그는 "이 피버노바 공은 2002년 경제위기로 시련에 빠져 있던 한국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이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지진으로 울고 있는 일본과 뉴질랜드 국민에게 희망의 불꽃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은 뉴질랜드 출신 경제인에게 3900만 원에 낙찰됐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1.04.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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